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4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재가혼(再嫁婚) 제도 혼인은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족을 이루고, 또 그 가족 각각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이루는 것이기에 국가에서는 중요하게 다룰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단순 혼인이 아닌 재혼, 즉 재가혼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다만 시대에 따라 그 방법이나 인식의 차이가 있으므로 과거부터 짚어보며 현대 사회의 혼인에 대해서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고려시대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개방적인 혼인 문화를 지닌 시기였다. 특히 여성의 재혼, 즉 재가혼에 대한 사회적 제약이 크지 않았으며, 법률적으로도 이를 금지하거나 강하게 규제하지 않았다. 고려는 불교를 국교로 삼은 국가였고, 불교의 교리는 개인의 욕망이나 삶의 고통을 인정하면서 현실적인 삶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 2025. 4. 22.
고려의 해양 교역과 해상 네트워크 대외 무역은 시대를 불문하고 국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대사회 역시 그러한데 이러한 것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게 되면 고려시대 대외 교역에 있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고려라는 이름을 국제 사회에 알린 것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이다. 고려는 대외 교역에 있어 매우 개방적이고 활발한 정책을 펼친 나라였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 덕분에 고려는 육상뿐 아니라 해상을 통한 국제 교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특히 11세기부터 13세기에 이르기까지 고려는 송나라, 거란, 여진과 일본, 심지어 이슬람 상인들과도 교류하며 독자적인 해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러한 교역 활동은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주었고, 나아가 다양한.. 2025. 4. 21.
고려시대 사람들의 취미생활, 조선시대와 비교 현대인들의 취미 생활은 정말 다양합니다. 개인의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임에 분명하죠.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각자의 취미를 즐기며 살아온 우리들이기에 역사적으로 그 시대에는 어떤 취미생활을 했을까 궁금해집니다. 1. 고려시대의 취미 생활 고려시대(918~1392)는 불교를 국교로 삼은 왕조로, 종교와 예술, 그리고 귀족 문화가 서로 융합되어 독특한 취미 문화가 발달하였습니다. 왕족과 귀족 계층을 중심으로 풍류와 예술적 취미가 많이 행해졌으며, 그 중심에는 자연을 즐기고 시문을 만들며 음악과 차를 즐기는 취미가 있었습니다. 사찰에서의 선(禪)과 관련된 수행과 그와 관련된 독서, 서예, 시 쓰기 등은 귀족들 사이에서 정신적 수양과 예술적 교양을 겸한 고상한 취미로 여겨졌습니다.. 2025. 4. 20.
고려시대 요리사는 어떤 계층이었을까 1. 고려시대 요리사의 의미, 역할 고려시대의 요리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인력이 아닌, 각기 다른 사회 계층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전문 인력이었다. ‘요리사’라는 현대적 개념은 당시엔 사용되지 않았지만, 왕실과 사찰, 귀족 가문, 민간 등 각 환경에 따라 조리를 담당하던 사람들이 존재했다. 궁중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일을 전담한 전문 관청과 인력이 존재했으며,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만들 뿐 아니라 각종 연회나 제사, 외교 행사 등 국가의 중요한 의례에 필수적인 인물들이었다. 특히 고려는 유교보다 불교의 영향이 강했던 시기였기에, 사찰에서도 스님이나 행자들이 조리와 관련된 전문성을 갖추었다. 그 외에도 귀족 가문에서는 가내에서 숙련된 하인이 조리를 맡았고, 일반 민간에서는 주로 여성들이 음식 조리.. 2025. 4. 20.
고려시대의 음식 문화 한 시대의 음식 문화는 비단 음식 뿐 아니라 정치나 사회,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분야와 연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마치 지금의 모습을 반영해 주는 것처럼 말이죠. 지금과는 멀게만 느껴지는 고려시대의 음식 문화는 어땠을까요? 1. 고려시대 음식 문화의 특징 고려시대(918~1392)는 통일신라의 전통을 이어받아 불교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배경은 음식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요.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을 금기시하는 풍조가 퍼졌고, 대신 곡물과 채소, 그리고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문화가 발전하였습니다. 고려인들은 식사에서 절제를 미덕으로 여겼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식습관을 중시하였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귀족 계층의 사치스러운 문화와 .. 2025. 4. 19.
고려시대 여성들의 활약은 어땠을까?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중 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그 드라마에서는 여말에서 조선 초로 넘어오면서 당시의 중전인 원경과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고려의 여성이었던 원경왕후가 유교 국가의 틀을 잡아가려는 태종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일들이 나옵니다. 원경은 고려의 여인이라 그랬을까요? 주체적인 여성성을 가지고 있었고 왕에 못지않은 권위가 있었다고 그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태종은 그런 원경왕후가 못마땅하기도 했을 거예요. 고려시대는 유교 이념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기 이전의 시기로, 여성들이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보다 자유롭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재산의 상속이나 재산권 등에서 비교적 자율적인 권리를 보장받았으며, 가문과 가문 간의 결혼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 202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