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예능인은 어떤 사람들일까?
1. 조선시대 예능인의 정의와 사회적 위치 조선시대의 예능인은 오늘날처럼 방송이나 공연 무대에 서는 연예인과는 다소 다른 개념이었지만, 음악, 무용, 연극, 곡예, 이야기꾼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사람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존재였다. 그들은 대부분 양반이나 중인 신분이 아닌 천민 계층에 속했으며,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예술은 귀천이 명확히 나뉘는 영역 중 하나였다. 관에서 활동하는 예능인들은 관기(官妓), 악공(樂工), 광대(廣大) 등으로 불렸으며, 민간에서는 판소리꾼, 줄꾼, 탈춤꾼, 재담꾼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이들은 주로 관청이나 지방 관아에 소속되어 왕이나 양반층의 연회, 제례 행사 등에 동원되었고, 때로는 유랑하며 마을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조선의 예능인은 단순한 오..
2025. 4. 9.